전북자치도 익산시가 4일 부패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익산시는 금품 수수와 횡령 등 중대한 부패 행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전격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익산시는 철저한 무관용 원칙으로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청렴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또 '청렴경보'를 발령하고 금품 수수 금지 규정 준수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

익산시는 이 밖에 부패 예방을 위해 △청탁방지 상담센터 및 부패행위신고센터 운영 △공익제보자 익명성·신분 보장 강화 △내부고발 포상 및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한다. 신고는 접수부터 처리 결과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청렴교육'과 '청렴결의대회', '갑질 예방교육', '맞춤형 반부패교육' 등 간부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익산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시청 간부의 '차량 돈다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는 개인적인 일탈로 봐야 할 것 같다"며 "달콤한 꿀에 취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익산시 주변에서는 "감사위원회가 일만 터지면 청렴교육 등을 언급하며 '무관용 원칙'을 되풀이하는 등 '굿 뒤에 병풍치기'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 2023년 9월 총리실 암행감찰에 간부 2명이 업체로부터 접대받은 사실이 적발된 이후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이에 대해 "위원회에 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뒷돈을 받았다면 서류상으로 알 수 없다"며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지난해 청렴도 종합평가에서는 2등급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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