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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강따라 65km…화선지 65m 대작으로 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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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강따라 65km…화선지 65m 대작으로 선 보인다

오산 홍성모 작가 서울서 '동강 사계 65km, 2000일의 기록' 전시회 개최

한국화가 오산 홍성모 작가가 '동강 사계 65km, 2000일의 기록'이라는 대작으로 오는 30일 부터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홍성모 작가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동강사계전도'(東江四季全圖)는 동강의 65km 사계(四季)를 65mx135cm 축소해 5년 6개월 동안 그려서 완성한 대작이다.

홍 작가는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걸어 다니면서 스케치가 불가능해 동강이 꽁꽁 얼었을 때 건너 다니며 스케치하고 래프팅 배와 드론을 이용하며 완성했다"고 말한다.

▲ⓒ오산 홍성모

그는 "너무나 힘든 과정이어서 몇 번이고 그만두고 싶었지만 1997년 동강댐 건설이 발표되면서 수몰 되기 전에 동강을 그리겠다는 약속을 한지 30년 만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중단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 후 작품은 영월군에 기증할 예정이다.

홍 작가는 자연의 형상을 내포한 풍경들을 새롭게 읽으며, 자연 속에서 느끼는 순수하고 보편적 이미지를 담으려고 몸부림친다. 또한 전통을 중시하면서 자연이라는 변함없는 대상을 내면적인 의지를 작품에 담으려 언제나 고심한다.

이에 대해 홍작가는 "나의 실경산수화의 작업은 발품을 팔아가며 그리는 체험적 교감의 과정이며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거창하게 말하면 실경의 사생을 통한 구도적 수묵풍경이다. 자연을 그리되 되도록 내 시야가 경직되지 않고 유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한 내 작업이 포용하는 경계 또한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부터 4년 간 고향인 전북 부안의 동네이야기와 사계를 담은 ‘십승지몽유부안도’ 와 57m40cm 해원부안사계도(海園扶安四季圖) 서울 인사아트센타에서 전시를 마치고, 해원부안사계도는 부안군에 기증해 현재 부안군청 민원실 1층에 걸려있다.

2019년부터 11월 늦은 가을부터는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작가로 작업하고 있으며, 영월의 10경 사계(四季)와 2개읍(邑), 7개면(面)과 57개 리(里) 마을 풍경을 글로 쓰고 화폭에 담아 마무리했다.

지난 2023년에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겸재맥잇기 초대전에 영월 풍경으로 전시했으며, 작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기념 기획초대전에 영월 10경 풍경과 창원리 오백나한상 작품을 선 보였다.

또 지난 10년 동안 고향 전북 부안 8경과 강원도 영월의 10경 자연사계를 화폭에 담고, 마을의 역사 문화를 스토리텔링하며 자신만의 미적 아름다움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홍 작가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그동안 고향의 품속 같은 나의 산수화 작품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형상을 내재한 마음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어차피 자연과 인간, 종교와 인간은 항상 같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니던가.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온 나한상은 나에게 새로운 발견이며 깨달음을 주는 존재"라면서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이웃 같은 모습에 매료되어 시도한 작업의 결과"라고 말했다.

▲ⓒ오산 홍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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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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