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지역에서 유통된 식품 257건을 대상으로 방사능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검사는 자치구와 교육청 협업을 통해 시민 소비 비중이 높은 농·수산물, 가공식품, 학교급식 납품 수산물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2023년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이후 커진 먹거리 불안감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량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검사항목은 인체에 해로운 방사성 요오드, 세슘 등이 포함됐다.
이들 방사성 물질은 식품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방사성 요오드가 체내에 축적될 경우 주로 갑상선에 영향을 미쳐 갑상선암이나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성 세슘은 근육과 장기 조직에 축적되어 면역력 저하, 심혈관계 질환, 암 발생률 증가 등 장기적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세슘은 반감기가 길어 체내 축적 시 장기 노출 위험이 높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방사능 검사는 단순한 수치 확인을 넘어 시민 건강을 지키는 선제적 조치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정태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검사 결과를 시와 연구원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하반기에도 자체 수거검사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지속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식품 안전관리 국민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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