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주요 보수 텃밭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3주째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1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3주차 조사 결과 PK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3%p 상승한 39%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4%p 하락한 국민의힘은 23%를 기록하며 지지율 격차가 10%p를 훌쩍 넘겼다.
국정지지율도 56%로 전주 대비 1%p 올랐다. 다만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2%로 4%p 동반 상승했다. 이번주 내내 이어진 청문회 '슈퍼위크'에서 일부 후보자들의 자질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PK 지역에서 국민의힘은 3주째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지율 하락이 시작된 7월 1주차와 비교하면 무려 12%p 하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주에는 전주 대비 8%p 급락하며 지지율 하락세에 경고등이 울렸고 이번주에는 10%대를 목전에 두며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뒤늦게 현장 행보에 나서며 지역 현안에 주도권을 잡고 수습하려 나섯지만 해수부 장관 지명 보이콧이나 지역경제 외면, 내부갈등 지속 등이 여론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례 없는 지지율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1주차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4%로 국민의힘과 초박빙을 보였다. 이후 2주차에는 36%로 국민의힘을 앞질렀고 3주차에는 39%로 집계되며 점진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PK 지역에서 마음의 문을 연 것을 넘어 신뢰를 해봐도 되지 않겠냐는 분위기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따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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