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진 지난 14일 대전시 중구 문창교 인근에서 석교치안센터장 박상현 경감이 침수 위험에 처한 노숙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직접 뛰어들어 주목받고 있다.
박 경감은 평소 출퇴근길에 문창교 교량 아래 머무는 노숙인들의 안전을 주시해 왔으며 이날 폭우 소식에 위험을 직감하고 즉각 현장으로 달려갔다.
문창교 입구의 차단봉이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박 경감은 직접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차량 진입을 막고 구청에 상황을 통보한 뒤 다리 밑으로 내려갔다.
이어 침수 위험에 처한 노숙인들을 대피시키고 행정복지센터와 하천관리사업소 등에 신고하고 현장을 인계한 뒤 자리를 떠났다.
당시 현장은 우수관을 통해 급류가 쏟아지고 있었고 언더패스 일부는 이미 침수된 상태였다.
이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17일 오전 9시 야간 근무를 마친 경찰관이 현장을 점검하러 간 가운데 박 경감이 바지를 걷어 올리고 들어가 노숙인들을 대피시키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박상현 경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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