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국민연금공단이 15일 ‘데이터 기반 행정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계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취약계층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수도사용량 정보를 국민연금공단의 연금 수급자 관리에 시범 활용한다. 수도 사용량이 급감하거나 일정 기간 사용이 없을 경우, 수급자의 거주 여부나 이상징후를 판단하는 지표로 삼는 방식이다.
시범사업은 정읍시, 거제시 등 고령 수급자 비율이 높은 5개 지역에서 우선 시행된다. 양 기관은 수도 정보 연계 및 기술·행정 협력,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 공동과제 발굴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물 데이터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과 공유해 국민 삶에 실질적 가치를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7년부터 수도 데이터를 활용해 독거노인 안전 확인, 복지 사각지대 탐지 등 ESG 경영을 강화해왔다. 한국전력, SKT 등과 협력해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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