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주 지역 외국인 범죄 검거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청장 김수영)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100일간 검거한 외국인 범죄자는 총 237명으로 전년(173명) 대비 37% 증가했다.
교통・기초질서 위반 등 무질서행위(무단횡단 4136건)는 총 4347건을 단속해 전년(442건) 대비 약 10배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무질서행위 단속은 크게 증가했으며, 도내 전체 범죄 및 5대 범죄는 역대 최고 수준의 감소율을 보였다.
상반기 제주지역 치안지표를 살펴보면 6월 말까지 총범죄・5대범죄・교통사고 및 112신고의 4대 거시지표 모두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고, 5대 범죄의 경우는 2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월에서 6월까지 5대범죄 발생 건수는 4147건이었던 반면, 올해는 같은 기간 3297건으로 20.5% 감소했고, 교통사고는 지난해(1934건)에 비해 1748건으로 9.6% 떨어졌다.
대표적인 기초질서 위반 분야인 112신고 출동 건수는 지난해 14만 7096건에 비해 올해는 13만 9636건으로 5.1% 감소해 민생 치안 불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지난 11일 각급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범죄 특별치안대책 성과보고회와 3대 기초질서 확립 대책회의를 열어 상반기 성과를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새 정부의 치안분야 핵심 정책기조인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하반기 3대 기초질서 확립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한 제주경찰 역량을 기초질서 분야에 결집해 ▷교통질서 ▷생활질서 ▷서민경제질서 등 3개 분야에 대해선 하반기에도 강력 전개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새 정부의 첫 치안정책 방향인 기초질서 확립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하고 아름다운 제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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