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조성되는 동부산이파크(E-PARK)산업단지의 2단계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2단계 산단에는 효성전기 등이 입주 의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기장군 장안읍 일원에 약 114만㎡ 규모의 '동부산이파크(2단계)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9일 고시했다.
이차전지, 전력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이 들어설 동부산이파크 2단계 산단은 1단계 산단과 인접한 위치에 들어선다. 1단계 산단에는 금양의 이차전지 공장이 건립 중이고 DN오토모티브가 차량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2단계 산단은 2차전지와 전력반도체를 위주로 1단계 산단과 연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효성전기 등을 앵커 기업으로 19개의 전자·자동차 부품, 금속가공 업체들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단계 산단에는 산단 종사자와 지역주민이 공유하는 지원단지도 함께 조성된다. 지원단지에는 공동주택 1900여 세대와 단독주택 용지 등을 공급해 직장과 가까운 주거여건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원단지는 산업단지로부터 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장안택지개발지구 인근에 약 27만㎡ 규모로 조성된다. 신규 산단에 입주하게 되는 기업 종사자 등에게는 공동주택 세대의 50% 범위에서 특별공급 혜택을 제공한다.
부지 조성 사업비는 7066억원이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합동설명회,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에 들어가 2029년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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