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국내 후보도시 선정 공모에 지난 30일 최종 선정됐다.
이번 후보도시 선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차기 개최국 지정에 앞서 국가유산청이 제안서 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부산과 제주 2개 시도 중 부산을 국내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한 것이다.
부산시는 국가유산청의 공모 전부터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의체를 구축해 이번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특히 현장실사단이 부산을 찾았을 때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유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이 개최국으로 최종 결정되면 2026년 7월 중으로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21개 회원국 대사, 가입국 대표단 등 약 2500명이 부산을 찾는다. 부산시는 최종 유치가 확정되면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네트워크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기 개최국은 오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현재로선 다른 나라에서 개최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아 부산이 유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선정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우수한 국제회의 인프라가 평가받은 결과이며 부산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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