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李대통령, G7 확대세션서 2차례 발언…다자외교 첫 데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李대통령, G7 확대세션서 2차례 발언…다자외교 첫 데뷔

"에너지안보·광물 공급망 안정화가 글로벌 경제성장 관건…전 인류가 AI 혜택 누려야"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 회의에서 발언자로 나서 에너지 안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류 모두가 AI 혁신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는 글로벌 AI 협력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G7 회원국과 초청국이 참석하는 확대세션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발언하며 "에너지 안보 달성과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가 글로벌 경제 성장과 번영의 관건"이라며 "이를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첫 번째 발언에서 AI 기술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후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견고한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자신의 대선공약이었던 '에너지 고속도로'를 언급하며 재생에너지와 전력 소비자를 연결하는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호남-수도권을 연결하는 서해안 전력망을 구축한 뒤, 서·남·동해안을 잇는 U자형 전력망으로 확장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또한 에너지 안보의 관점에서 핵심광물 보유국들과의 양·다자 국제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와 같이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호혜적 인프라 구축의 노력도 강조했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 활동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해 나가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G7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비롯해 핵심광물 보유국들과 양자, 다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 발언에서는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 AI혁신에 민간 참여 확대, AI 혜택의 국제사회 확산 등을 강조했다. 반도체 공급망 중심국가 중 하나인 한국이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에 기여해 나갈 의지도 표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국이 'AI 기본법'을 제정했음을 소개하며 모든 인류가 AI의 혜택을 고루 향유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인류 모두가 AI 혁신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는 글로벌 협력 이행 방안 등을 담은 '역내 AI 비전'도 제시했다.

G7 확대세션 참석은 이 대통령이 취임 12일만에 다자외교 무대에 첫 등판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캐나다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력할 분야가 많은데 무리를 하더라도 (국제 사회와) 일찍 접촉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당초 생각과 다르게 급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새정부 출범을 널리 알리는 첫 국제무대"라며 "전 세계에 '민주 대한민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이자 6개월 간 멈춰있던 정상외교를 재가동하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들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의 대전환 속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실용외교의 본격적으로 추진했다"며 "여러 양자 회담을 통해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주요국과의 우호협력 강화와 통상, 무역 등 현안 논의에서 진전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G7 국가 정상들만 참여하는 단독세션과 달리 확대세션에는 초청국 정상들도 참석 대상이다. 이날 세션에는 초청국 정상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기념촬영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정연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