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사기를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4일 부산 수영구청에 따르면 전날 정오 무렵부터 관내 업체 총 7곳에서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을 구매하려는 방식의 사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사기에는 위조된 공무원 명함이 사용됐다. 명함에는 부산시와 수영구청 로고와 함께 소속, 이름, 직위 등이 기재돼 있다.
명함을 이용해 공무원으로 사칭한 사기꾼은 관내 음식점에 단체 회식 등을 예약하며 300만 원에서 350만 원 상당의 와인 등을 대리구매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음식점 관계자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신분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말에 연락이 두절됐다.
구청에 따르면 사기를 시도한 인물은 모두 동일 인물이다. 사기 행각이 실패하자 다른 음식점으로 타겟을 돌린 것으로 보여진다. 피해 예상 규모는 총 2000여만 원에 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이날 오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지역 업체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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