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스마트 도시 평가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올랐다. 세계 76개 도시 중에서는 서울을 제치고 12위에 선정됐다.
시는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Z/YEN)이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 11회차 평가에서 세계 76개 도시 가운데 12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33위를 기록한 서울을 앞서는 수치다.
SCI는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135개 통계지표와 전문가 설문조사를 활용해 도시 지능화를 평가한 순위다. 이번 평가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1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9위, 부산이 12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33위에 그쳤다.
시는 SCI의 6개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순위를 유지한 것이 상위권 안착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평가항목은 첨단기술(12위), 금융지원(13위), 인적자원(9위), 기업환경(8위), 평판·명성(11위), 기반구축(6위) 등이다.

시는 시정 전반의 '지능화'와 '디지털화'를 총괄하는 '디지털경제실'을 중심으로 주력산업에 디지털을 접목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산하 미래기술전략국 신설을 통해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등 미래신산업 육성에 나섰다. 이어 지난 3월에는 기존 원스톱기업지원단을 확대한 기업지원과를 신설해 기업지원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4월에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의 본격 출범을 통해 기술창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벤처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지역주도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팔을 걷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부산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 도시가 되었음을 재확인했다"며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고 남부권 혁신거점이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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