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농촌 현장에 본격 도입하며 스마트농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지역 농가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농기계를 보급하고 본격적인 실사용에 들어갔다.
이 기술은 기존 승용형 농기계에 GPS 기반 자동조향 장치를 탑재해 논갈이, 모내기 등 주요 작업을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도돕는도울 수 있다.
핵심 장치인 자동조향 시스템은 고정밀 GPS 센서와 조향 핸들을 장비에 부착해 농민이 작업 시작점과 끝점을 입력하면 해당 구간을 ±7㎝의 오차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주행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필요 시 수동 조작 전환도 가능해 다양한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실제 자율주행 장비를 체험한 한 농민은 “운전 부담이 크게 줄고 동시에 다른 작업도 병행할 수 있어 전체적인 효율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예전보다 덜 피곤하고 허리 부담도 적어졌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자율주행 농기계는 반복적인 작업에서 오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정밀한 작업 수행으로 인해 모의 활착률 향상과 잡초 억제 등 작물 생육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효숙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정밀 자율주행 농기계는 단순한 작업 편의성을 넘어 농업의 질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며 “더 많은 농업인들이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급 확대와 실습 교육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자율주행 농기계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는 올해 처음으로 자동화된 트랙터를 농민들에게 보급하여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
강원도 양양군도 도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랙터를 도입하여 자동조향장치가 설치된 농기계를 운영하고 있다 .
이처럼 자율주행 농기계의 도입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스마트농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의 노력은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