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오월" 전남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개최

김영록 지사 "5･18의 완전한 진상규명으로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

▲ 16일 오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열린 ‘전남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김영록 지사가 추념사를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16일 도청사 김영랑문 앞 광장에서 제45주년 전남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주철현·박지원·권향엽·서미화·전종덕 국회의원,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5·18 유공자와 유족 등 400여 명이 자리했다.

기념식은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슬로건 아래 전남 5·18 오케스트라의 식전 기념공연, 헌화와 추념사, 12·3 계엄사태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한 추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도는 5·18 제45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오는 17일 목포역 광장에서 남도문화제를 진행한다. 이밖에 학술포럼과 사진 공모전, 민주시민 역사기행 등 도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이달연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호남지부장은 “광주 이외 목포, 나주, 영암, 해남 등 시군 단위에서 활동했던 시민군의 활약상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민들은 광주시민들이 죽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불의를 참지 않고 광주로 달려가 오월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오월의 정신을 미래세대에게 전하고자 전남 5･18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5･18의 완전한 진상규명으로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오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열린 ‘전남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김영록 지사 등 참가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전남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