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16일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진실 규명과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강력히 촉구했다.
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며,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불의에 맞서 싸웠던 용기와 헌신을 되새겼다.
당시 계엄군의 총칼에 쓰러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그들의 피와 눈물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인용하며, "왜 우리는 죽어야 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여전히 발포 명령자 규명과 행방불명자 소재 파악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또한 의회는 '5·18 당시 발포 경위 및 명령자 즉각 규명'과 '행방불명자 및 암매장 희생자 수색에 대한 전방위적 노력' 그리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내용을 강력 촉구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5·18 정신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현재와 미래를 밝히는 살아있는 정신"이라며 "역사 왜곡을 막고 민주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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