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여수을)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여수산단 위기를 정치 쇼로 악용 말라"고 경고했다.
14일 조계원 의원은 "개혁을 외치며 등장한 이준석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첫 선거운동을 여수국가산단에서 시작했다"며 "그의 행보는 진정한 산업 재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는 지난해부터 여수지역에서 여수국가산단 위기 극복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언급조차 없었으나 대선 시작과 함께 여수산단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쇼의 대상으로 취급했다"며 "이는 여수 시민들은 물론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돌파를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기업과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직격했다.
이어 "여수국가산단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떠받쳐 온 중요한 산업 중심지였으나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정책과 지속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나 이 후보는 여수산단의 쇠락을 정치적 목적으로 삼아 선거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그가 '양당이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할 말을 하겠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여수 국회의원들과 전남 동부지역 정치인들은 지속해서 정부에 여수산단의 위기 돌파할 지원정책을 촉구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가 정작 내놓은 최저임금 유연화와 노동시장 개편을 주장하고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내세웠지만, 이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극복을 통한 사업 재편을 원하지만, 그것이 노동자의 희생을 담보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수 시민들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을 원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석유화학 단지가 있는 여수는 고부가가치 화학산업으로의 전환을 공약으로 발표하고,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함께 촉구해 여수산단의 위기 극복을 위한 실행 계획을 정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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