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버스노조가 28일 동시 총파업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당장 이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버스노동조합이 현재 진행 중인 임금 협상 관련 법적 분쟁 결과에 따라 노동쟁의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서울을 비롯한 부산, 인천, 경기 등 전국 17개 시·도 22개 버스노조 가운데 13일 현재 노동쟁의 조정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노조는 10여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총파업을 합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노동쟁의 조정신청과 조합원 파업 찬반 총투표를 거쳐야 가능하다.
전북지역의 경우 한국노총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산하 에는 모두 20개 조직에 2191명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전북지역버스노조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교섭은 계속 진행 중이고 결렬될 경우 노동쟁의조정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며 "전북지역의 경우 현재 임금협상 핵심 쟁점과 관련된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라 소송 결과가 이르면 2~3개월 뒤 나올 것으로 예상돼 그 이후에나 최종적인 파업 참여 여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국 총파업에는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시외, 고속, 마을버스까지 참여해 전국 4만여대 버스가 동시에 멈출 가능성이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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