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중교통 혁신 위한 대전 철도망 재편 본격화한다

도시철도 3·4·5호선 총연장 63.43㎞, 5개 노선 공개… 시민공청회 통해 도시균형발전 위한 청사진 제시

▲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을 포함한 총 5개 신규 노선도. ⓒ대전시

대전시가 도시 균형발전과 대중교통 체계 혁신을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9일 공개하고 본격적인 재편에 나섰다.

대전시는 이날 옛 충남도청사 대강당에서 시민공청회를 열고 도시철도 3·4·5호선을 포함한 총 5개 신규 노선(총연장 63.43㎞)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도시철도망은 균형 있는 도시발전과 미래를 여는 도시철도망을 비전으로 삼아 도심과 외곽 간 교통격차 해소, 충청권 광역철도와의 연계 강화, 저탄소 교통전환 기반 마련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반영해 수립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3호선은 대덕구 신탄진역에서 중구 산내동까지 남북을 잇는 노선으로 총 연장 29.2㎞, 4호선은 유성구 덕명지구에서 동구 송촌까지 동서로 연결되는 19.0㎞, 5호선은 유성구 컨벤션센터네거리에서 중구 오월드까지 13.2㎞로 도심을 관통하게 된다.

또한 도시철도 2호선의 지선으로 교촌지선(0.81㎞), 회덕지선(1.22㎞)도 포함돼 있다.

이날 공청회는 한국교통연구원 안정화 박사의 계획안 설명과 함께 도명식 한밭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으며 교통·도시계획 전문가와 시민 등 다수가 참석해 대전 대중교통의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전시는 이번 계획에서 공약 노선뿐 아니라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와 향후 개발지 수요 등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 노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1·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와의 체계적 연계를 통해 철도 중심의 지속 가능한 교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이번 공청회는 시민과 함께 도시철도의 미래를 구상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 후 오는 7월 국토교통부에 최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계획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의 도약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