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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완주로"…완주문화재단, 체류형 관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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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완주로"…완주문화재단, 체류형 관광 본격화

문체부 지역주도 관광서비스 공모사업 선정…‘10첩 완상’·‘찰방선’ 등 일상 기반 체류형 콘텐츠 개발

▲완주군 체험형 관광지의 로컬 플리마켓에서 관광객들이 지역 주민이 만든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즐기며 완주의 일상을 체험하고 있다. ⓒ완주군 제공


전북 완주군이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머무는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는 실험에 나선다.

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유희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년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이번 선정으로 국비 등 총 1억6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완주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관광 체류시간이 짧고 소비가 낮은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주도로 관광 모델을 설계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완주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두 가지 대표 콘텐츠를 선보인다. 하나는 공연과 식사를 결합한 ‘10첩 완상(玩賞)’이다. 지역 로컬푸드와 마을 이야기를 식탁 위 공연으로 풀어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유휴공간에서 열리는 밥상 체험과 마을 산책, 생산자와의 대화를 연계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지역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또 다른 콘텐츠는 복고풍 전차를 활용한 해설형 투어 ‘완주 찰방선(察訪線)’이다. 삼례 찰방로를 따라 완주의 역사, 음식, 숙박을 아우르는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각 정차지에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역의 일상을 관광 자원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연형 식사와 해설형 투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 및 만족도 향상 △로컬푸드 소비와 마을체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순환 △찰방선과 완상 콘텐츠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한 완주 고유 브랜드 강화 △청년, 예술인, 주민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관광은 지역 자원을 가장 매력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완주 고유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관광 콘텐츠로 머무는 완주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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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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