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물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최병배 전남 순천시의원이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7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최병배 의원(왕조1)이 이날 시의회에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 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적었다.
의회 안팎에서는 최 의원이 현재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 동료 의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미안함과 의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순천시의회는 '순천시의회 기본조례' 제9조 2항 '‘폐회 중에는 의장이 이를 허가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사직 허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형구 의장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강한 윤리 의식 확립과 지속적인 자정 노력에 힘쓰겠다"며 "앞으로 오직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부끄럽지 않은 순천시의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2월 20일 1심 법원에서 공갈·강요·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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