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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복당 시도에 정연욱 "수영구 주민에 대한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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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복당 시도에 정연욱 "수영구 주민에 대한 모독"

정 의원이 책사 맡은 한동훈 캠프 견제설도 나와

국민의힘이 '대사면'을 내걸고 복당의 문을 연 가운데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의 복당 시도와 관련해 정연욱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수영구)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명분도 없는 복당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밝혔다.

그는 "장 전 위원은 총선 당시 선당후사를 외치다가 탈당해 '대통령 1호 참모 팔이'로 당의 분열을 부추겼다"라며 "수영구민의 선택이 아니었다면 민주당의 어부지리 당선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장 전 최고위원의 SNS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부산 수영구 공천을 취소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지만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전략공천한 정 의원에게 보수표가 결집하며 낙선했다.

정 의원은 "스스로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허물고서 대선 승리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공당은 민심을 두려워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와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 권한대행의 '장예찬 살리기' 결정은 수영구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공당의 명예와 당원의 자존심이 흔들리고 있다. 장 전 위원의 복당을 두고 보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지난 1월 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긴급 현안간담회에 참석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프레시안(강지원)

국민의힘 수영구 당원협의회도 같은 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당의 방침에는 동의하나 결코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 장예찬"이라며 "장예찬에게 복당의 문을 연 것은 포용이 아니라 분열"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비대위와 지도부를 향해 "도도한 민심을 직시하고 복당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승연 부산시의원(수영2), 김보언 수영구의원(수영.가)과 함께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도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 전략메시지총괄위원장으로서 '책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시점에 정 의원과 악연이 있는 장 전 위원이 복당을 신청하자 '찬탄'(탄핵 찬성) 한 후보를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수 스피커로 분류되는 장 전 위원을 '반탄'(탄핵 반대) 캠프에서 영입한다는 것이다.

지역에서는 장 전 위원의 복당 신청에 친윤계 의원의 뒷받침이 있었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부산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지난 22일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대사면'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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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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