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산림자원 보호와 재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임도신설사업’을 4월 중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설치된 임도와 연결해 노선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총 5km, 사업비 20억 규모의 임도를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불과 산사태 등 자연재해 예방은 물론, 병해충 방제, 산림조사, 사방사업 등 다양한 산림관리 활동의 접근성과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건조한 기후와 고온 현상으로 산불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산불 발생 시 진화 차량과 인력이 신속히 접근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임도는 차량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산림 작업에 제약이 있었던 지역에 집중된다.
시는 지형이 험하고 진입로가 부족했던 동면 품안리 일대 깊은 산지에 임도를 개설하고, 신동면에 위치한 팔미 깻길과 남산면 방곡 임도를 관통해 연결하는 순환임도를 개설해 그동안 관리가 어려웠던 산림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성과 작업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임도는 단순한 산림 도로가 아니라, 산림보호와 자원 활용의 균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임도신설사업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산불 대응력 향상은 물론, 목재 수확 및 임산물 유통 기반 강화를 통해 지역 임업인의 경제적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심한 설계와 시공을 통해 품질 높은 임도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적 노선 설계, 배수 체계 개선, 충분한 노폭 확보 및 안정적인 구조 시공을 통해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임도를 조성하고, 공사 과정에서도 토양 유실 방지와 생태계 교란 최소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해 산림청이 주관한 '2024년 전국 임도시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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