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에서 한풀 꺾였던 구제역이 19일만에 또 다시 발생해 관계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무안 소재 돼지농가 2곳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됐다.
해당 농가 2곳은 전날 구제역 해제를 위해 검사가 시행됐다가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추가 농가는 삼향읍과 일로읍 소재 돼지농가 1곳씩으로, 모두 앞서 무안에서 발생했던 농가 1곳과 3km 이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은 지난달 13일 지역 최초로 구제역 농가 발생 이후 같은달 23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영암 13건, 무안 1건으로 총 14건(58두)으로 집계됐다. 발생 농가는 모두 한우 농가였다.
마지막 감염 사례가 확인된 23일부터 전날까지 추가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구제역 잠정 국면에 접어든 지 19일만에 돼지 농가 2곳이 추가되면서 총 누적 확진 건수는 16건이 됐다.
도는 돼지 농가가 지역 첫 발생한 만큼, 삼향읍에서 확진된 농가 사육 돼지 4,000마리와 일로읍에서 확진된 농가 사육 돼지 1,460두를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대 3km 이내 사육 중인 우제류 1만2,000두에 대해 백신접종을 2차례 진행하고, 무안의 경우 통제초소 5개를 추가해 총 7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3시부터 48시간 전국 우제류 농장 관련 시설 종사자 일시 이동 중지조치하고 집중 소독 기간을 가진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대응 단계는 유지 중인 상태에서 해제 검사 도중 추가 농가가 확인된 상황"이라며 "추가 확산이 없도록 후속 대응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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