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대선 불출마 선언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 돼야"

▲김태흠 충남지사(사진)가 10일 오전 조기 대선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프레시안(DB)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번 조기 대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 조기 대선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다"라고 전제하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극한 진영대립으로 인한 정국 혼란과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시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제게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우리 당에 한마디 고언을 드린다.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反)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저는 도정에 충실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