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추진 중인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7일 시에 따르면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설립된 지 40년이 된 백암초의 노후된 강당을 허물고,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체육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상일 시장은 2023년 7월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을 만나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신청한 사실을 알리며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교육부는 같은 해 9월 이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총 279억 원의 예산을 투입(교육부 지원 84억 원 포함)해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4352㎡ 규모로 복합시설을 건립, 수영장(25m, 5개 레인)과 다목적 체육관을 비롯해 GX룸과 스터디룸 및 동아리실 등을 조성한다.
앞서 백암초 학교복합시설은 지난해 중앙투자심사에서 백암면 지역의 학생수·인구수 부족에 따른 지방비 부담과 수요 부족을 이유로 재검토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시는 반도체 중심도시이자 인구 150만 명 대도시로 성장할 용인의 미래상을 설명하고, 학생들을 위한 생존수영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접 도시인 이천시와 안성시 초등학교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는 광역 거점 생존수영장 운영 계획을 제안해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재심의 과정에서는 백암면 6개 단체가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호소하는 탄원서도 제출하며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공유재산심의 후 학교복합시설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12월 착공한 뒤 2028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처인구 삼가동 19-1번지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연면적 1만8920㎡) 규모로 건립 예정인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에는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40억 원을 포함한 총 1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체육센터에는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한 대한수영연맹 2급 공인 수영장이 설치될 계획이며, 길이 50m 인 이 수영장은 레인 10개와 2000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추게 된다.
또 수중운동실과 다이빙 풀도 수영장과 함께 조성되는데 용인지역에 길이 50m의 수영장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수영장 위에 다목적 체육관과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등을 마련하고, 장애인 주차장을 포함해 541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2028년 하반기에 준공 목표로, 공유재산심의를 거쳐 내년 안에 체육센터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2027년 착공한다.
이상일 시장은 "장애인이 간절히 원했던 훌륭한 시설의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과 2023년 교육부 공모사업 신청 및 선정을 통해 백암면 시민·학생들을 위한 좋은 시설로 평가받았던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가장 중요한 관문인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데 대해 ‘용인 르네상스’의 또 다른 성과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용인의 도시품격을 높일 두 사업을 계획대로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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