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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복귀 못하면 각오해", "국민저항권 감당 가능?" 헌재 위협 쏟아낸 극우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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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복귀 못하면 각오해", "국민저항권 감당 가능?" 헌재 위협 쏟아낸 극우집회

[현장] 4.3 희생자 폄훼 발언까지…국민의힘 의원들도 철야농성 가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에 집결한 극우세력이 헌법재판관과 정치인들을 향한 폭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탄핵 기각을 장담하면서도 "대통령 복귀 못하면 각오하라", "조사버린다"는 등 과격한 발언을 하거나 '국민저항권 감당 가능?'이라는 피켓을 들고 헌재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탄핵 인용 시 폭력행위를 예고했다.

자유통일당 등 극우세력은 3일 오후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은 틀린 말"이라며 헌재를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오후 3시 기준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인 참가자들은 "사기탄핵 각하하라", "대통령 즉각복귀"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에서 나오는 폭언과 폭력 선동에 동조했다.

▲자유통일당 등 극우세력은 3일부터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은 틀린 말"이라며 헌재를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오후 3시 기준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인 참가자들은 "사기탄핵 각하하라", "대통령 즉각복귀"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에서 나오는 폭언과 폭력 선동에 동조했다. ⓒ프레시안(박상혁)

이들은 "윤 대통령이 국민들을 계몽해주셨다"고 추앙하며 탄핵심판이 기각 또는 각하돼 윤 대통령이 즉각 복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 참가자는 발언대에 올라 "'윤버지(윤석열과 아버지를 합친 말)'께 감사합니다"라며 계엄 선포를 정당화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메시아 예수께서 오시니 준비하라"는 피켓을 내거는 등 윤 대통령의 복직을 확신했다.

그러면서도 탄핵이 인용될 경우 폭동을 일으켜 헌법재판소와 탄핵에 기여한 정치인들을 공격할 수 있다며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 홍수환 씨는 이날 발언대에 올라 "내일 윤석열 대통령 복귀 못하면 너네 진짜 각오하라. 사람은 두 번 살지 못한다", "조사버릴라" 등 폭언을 쏟아냈다. 다른 참가자도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빗자루를 들고 좌파·종북 쓰레기들 쓸어버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국민저항권 발동할까', '너네 감당할 수 있느냐' 등 헌재를 위협하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헌재 인근을 돌아다녔으며, 한 참여자는 "정계선 헌법재판관을 파면하라. 문형배 헌법재판관은 당장 체포하라"고 소리 높였다. 이외에도 집회에서는 '빨갱이는 죽여도 돼' 등 폭력을 선동하는 문구를 다수 볼 수 있었다.

▲자유통일당 등 극우세력은 3일부터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은 틀린 말"이라며 헌재를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오후 3시 기준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인 참가자들은 "사기탄핵 각하하라", "대통령 즉각복귀"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에서 나오는 폭언과 폭력 선동에 동조했다. ⓒ프레시안(박상혁)
▲자유통일당 등 극우세력은 3일부터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은 틀린 말"이라며 헌재를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오후 3시 기준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인 참가자들은 "사기탄핵 각하하라", "대통령 즉각복귀"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에서 나오는 폭언과 폭력 선동에 동조했다. ⓒ프레시안(박상혁)
▲일부 참가자들은 '국민저항권 발동할까', '너네 감당할 수 있느냐' 등 헌재를 위협하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헌재 인근을 돌아다녔으며, 한 참여자는 "정계선 헌법재판관을 파면하라. 문형배 헌법재판관은 당장 체포하라"고 소리 높였다. 이외에도 집회에서는 '빨갱이는 죽여도 돼' 등 폭력을 선동하는 문구를 다수 볼 수 있었다. ⓒ프레시안(박상혁)

실제로 탄핵 반대 측은 이날 탄핵 촉구 집회장에 찾아가 폭력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1731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집회장에 탄핵 반대 세력으로 추정되는 한 시민이 찾아와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리본이 달린 중앙분리대를 파손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민은 경찰에 의해 집회 장소에서 분리됐다.

제주 4.3 희생자들을 폄훼하는 발언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발언대에 올라와 "제주도민들이 평등하게 잘 살게 해준다고 하니 뭣도 모르고 남조선노동당에 가입했다. 그들이 폭동을 조직하고 파업에 참여했으며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쳤다"며 당시 발생한 국가 폭력을 정당화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선고가 진행되는 다음날까지 헌재 인근에서 버티겠다며 인도에 텐트를 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도 텐트를 치고 철야농성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89명은 이날 집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전원이 농성장 텐트엥서 밤을 새우며 내일 있을 결정 선고를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농성장에는 윤상현·김미애·이철규·김승수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자리를 잡았다.

▲일부 참가자들은 다음날까지 헌재 인근에서 버티겠다며 인도에 텐트를 친 가운데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텐트를 치고 철야농성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89명은 이날 집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전원이 농성장 텐트엥서 밤을 새우며 내일 있을 결정 선고를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농성장에는 윤상현·김미애·이철규·김승수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자리를 잡았다. ⓒ프레시안(박상혁)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의힘 농성장 앞에 모여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추켜세우는 동시에 탄핵에 찬성한 여당 정치인들을 공격하는 발언을 퍼부었다. 현장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 대한 인신공격, 김예지 의원에 대한 장애 비하·여성 혐오 발언이 나왔으며 '김상욱 의원은 탈당하라'는 문구가 적힌 띠를 두르고 돌아다니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극우세력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모여 철야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탄핵이 선고되는 4일 오전 10시부터는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선고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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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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