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표결이 예정된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또다른 심판의 대상이 저희가 될 수도 있다"는 등 역풍 우려가 나왔다.
이재명 1기 지도부 최고위원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은 3일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 부총리 탄핵과 관련 "한덕수든 최상목이든 둘 다 위헌 행위를 한 게 명확하기 때문에 탄핵을 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러나 정치적으로도 우리가 고민해볼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저희가 시민·사회단체의 입장일 때와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공당으로서의 위치는 분명히 다르다"며 "(탄핵인용 후) 집권당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과연 (내각 탄핵)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수를 둘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최 부총리를) 탄핵을 하는 것이 헌법을 수호하는 정신에는 맞으나,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왔을 때는 그것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또 다른 심판의 대상이 저희가 될 수도 있다하는 생각은 든다"고 우려했다. '한덕수 재탄핵' 주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자제론을 제기했다.
한편 고 의원은 민주당이 다수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에 패배한 4.2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는 "좀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거기(담양)는 국민의힘과의 대결은 아니었으니까"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남 거제시장 승리가 굉장히 저는 기쁘다"라며 "지금 (탄핵심판 평의 결과가) '5대3'이니 '4대4'네, 별의별 얘기가 많지만 저는 '8대0'을 믿고 있다. 거제시장 선거만 봐도 그 믿음이 맞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역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의원도 같은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4.2 재보선 결과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를 바로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것이 문제를 바라보는 국민의 민심의 풍향계가 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그런 생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담양군수 재선거에 대해서는 "민주당으로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박 의원은 "이번 결과가 민주당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을 할 수 있겠으나, 이 문제에 대해서 너무 아전인수격인 해석을 한다거나하는 것은 지양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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