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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줄탄핵? 민주당, 더 지혜롭게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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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줄탄핵? 민주당, 더 지혜롭게 움직여야"

최재성도 "현실화 어렵고 딱히 당에 플러스도 없어" 우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국무위원 줄탄핵' 등 강경론이 나온 상황에 대해 박용진 전 의원이 "민주당은 더 지혜롭게 움직이는 게 맞다. '마은혁 임명 거부'가 위헌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 집중해야 될 때"라고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박 전 의원은 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당 소속 초선의원들이 언급한 '줄탄핵'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들은 그렇게 분노할 수 있고 상식에 위배되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민주당은 더 지혜롭게 움직이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유권자들이) '한덕수 탄핵 기각'은 기억하는데 '한덕수 위헌'은 잘 모른다"며 "마은혁 임명 거부가 위헌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 집중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한 총리의 책임을 따져물어야 한다며 "(한 총리) 본인에게 물어야 한다. 국민들이 '저 사람이, 권한대행이 세상에 헌법재판소의 명령을 위배하고 있구나' 하고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을 다시 탄핵하면 '헌정 사상 초유의 2차 탄핵' 이런 새로운 신조어만 만들어주지 않겠나"라며 "사실은 실효성도 없고, 그러면 최상목 부총리도 또 탄핵해야 한다. 결국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결론지어 주실 거기 때문에 민주당은 지혜롭게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당에서 추진 중인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헌법재판관 임기를 자동으로 더 연장하는 것은 2016년에 냈을 때 통과됐으면 좋았을 텐데 안 됐고, 이번에도 한덕수나 최상목이나 권한대행이 거부권 행사하면 또 끝난다"며 "그러니까 법안은 발의하고 낼 수는 있겠지만 그걸로 이 대치 상황에 어떤 걸 뚫어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재성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줄탄핵' 주장에 대해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본다"며 "지도부에서도 조금 거리를 두는 그런 주장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 끝이 어디인가 이런 점에서 실효적이지 않고 현 국면에서 민주당에게 딱히 플러스가 되는 그런 것들이 안 잡힌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전 의원이 지난 2월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박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 무죄판결에 대해서는 사법리스크가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의 사법리스크는 일단 끝났다"면서도 "정치 검찰이나 권력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화살은 아직도 많다"고 했다.

이어 "이거(사법리스크)를 다 막아내는 강력한 방패를 만들어내는 건 민주당 내부에서의 일단 통합과 화합"이라며 "그 역할을 지도부가 잘해주기를 바라고 또 더 나아가서는 제 민주단체, 민주진영의 단결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망해야 비주류가 잘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위기와 고비 때마다 민주당의 단합과 통합이 중요하고, 또 제 민주세력이 힘을 합쳐서 압도적 승리를 끌어내지 못하면 대선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그 다음 날부터 정권의 위기가 또 시작될 수 있다. 지혜에 지혜를 거듭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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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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