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의원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장 의원을 고소한 전 비서 A씨가 피해 상황을 적은 3년 전 글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이날 A씨를 3번째 불러 추가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A씨가 2022년 성폭행 피해 상황 등을 적어둔 글을 확보했다.
이 글에는 A씨가 사건 후 성폭력 상담기관을 찾아갔고 장 전 의원은 돈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사건 당시 장 전 의원이 보낸 문자메시지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 시절이던 2015년 11월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지난 1월 피소됐다.
경찰은 지난 28일 장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장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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