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 친윤(親윤석열)계 대표격인 장제원 전 의원이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 전 의원은 "제보자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에 대한 고소장이 서울경찰청에 접수돼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고소가 이뤄진 시점에 대해서는 "최근"이라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것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고소인 신원이나 장 전 의원과의 관계, 구체적 혐의 내용 등에 대해서도 "상세한 내용은 수사상 비밀, 피의사실 공표(금지) 등 여러 제한이 있기 때문에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만 밝혔다.
앞서 이날 JTBC는 장 전 의원이 부산 모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JTBC측 제보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보도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송달하고 법원에 보도금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가 강행된다면 그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 후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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