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의회 심부건 의원은 28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서점과 연계한 완주군만의 독서 진흥사업을 개발·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언급하며, 한국 문학의 성과에 비해 국내 성인들의 독서율이 43%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1994년 첫 조사에 비해 독서율이 절반으로 감소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대구시의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 청주시의 ‘책값 반환제’, 전주시의 ‘책쿵20 사업’, 남원시의 ‘책값 돌려주기 사업’ 등 지역서점과 연계한 독서 장려 정책을 예로 들며 완주군 역시 독서 진흥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주군이 현재 추진 중인 ‘올해의 책 프로그램’, ‘작은도서관 사업’, ‘취학 전 천 권 읽기 사업’ 등은 대부분 도서관 중심의 사업으로, 실제 책을 구매하고 읽는 경험을 장려하는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완주군에는 봉동, 삼례, 이서, 고산 등지에 인증된 지역서점 8곳이 있다”며 이들 서점을 활용하여 도서구입비를 환급하거나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하면 독서율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한 “독서력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정부가 독서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집행부는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완주군에 적합한 독서 진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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