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2050년까지의 미래상과 전략을 담은 'FUTURE KRC 로드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FUTURE KRC 선포식'을 시작으로 '대기업 협력 프로젝트', '청년이사제' 등 미래경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공사는 'FUTURE KRC-사람, 자연, 기술이 함께하는 농어촌 플랫폼'를 2050년 미래상으로 설정하고, 공사가 수행하는 식량 인프라 조성, 친환경 용수 관리, 농지은행, 농어촌 공간 개발 사업을 3개 플랫폼으로 재구성해 로드맵을 마련했다.
농어촌공사는 'FUTURE KRC'로드맵 실행을 위해 국내 대기업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삼성전자와의 '농업용수 환원 사업', 네이버와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공사는 삼성전자와 '농업용수 환원 사업'을 통해 물 소외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농업용수 환원 사업'은 경영활동에서 사용한 물을 100% 환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목표와 농어촌지역 내 물 소외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사의 목표가 맞물려 시작됐다.
양사는 지난 2년간 양수 시설을 설치해 물 소외지역인 평택, 안동, 창녕, 신안, 완도에 매년 118만 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네이버와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농어촌 지역 내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공사는 농어촌 지역 노인 돌봄, 탄소중립, 유휴자원 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의 인공지능,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기술에 주목했다.
공사는 네이버와 함께 3가지 협력 모델(▲농어촌 노인 돌봄을 위한 클로바 케어콜, ▲농어촌 재생에너지 개발, ▲스마트 플레이스를 활용한 유휴자원 활성화)을 구체화하고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FUTURE KRC' 추진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창사 이래 최초로 도입한 청년이사제가 대표적이다. 청년이사는 2030세대 의견을 경영에 반영해 세대, 직급, 직계 간 갈등을 해소하고 유연한 변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청년이사는 경영안건 패스트 트랙제도를 이용해 임원진에게 경영 안건을 제안할 수 있으며, 제안된 안건은 검토를 거쳐 실무부서 지시 사항으로 관리된다.
올해부터 공사는 'FUTURE KRC'로드맵에 맞춰 '농어촌 디지털 인프라 구축', '스마트 그린 빌리지 조성', '디지털 플랫폼 비지니스 전환'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이병호 사장은 "올해는 공사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공사는 미래 변화에 대응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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