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원희룡 전 장관이 지난 20일 정승윤 부산교육감 후보의 선거사무소 출정식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는 등 특정 후보에 대한 정치적 지지 행위를 했다고 비판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선거 개입 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희룡 전 장관의 이같은 행위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례로 지적을 받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헌법 제31조와 지방교육자치법 제46조에 따라 교육감 선거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엄격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원희룡 전 장관의 행위가 명백한 선거 개입이자 실정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 운동 과정에서 탄핵 정국을 거론하면서 특정 후보와 특정 단체를 폄훼하고, 특정 종교계가 "우파 후보를 찍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발언으로 교육감 선거에 개입한 것 역시 종교와 정치, 종교와 교육이 분리된 헌법 정신을 역시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도 동시에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사안에 대해 사법당국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철저히 조사하고, 법 위반 여부를 명확히 가려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원 전 장관은 이에 대해 해명할 것과 함께 국민의힘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오로지 학생과 교육공동체를 위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교육이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도록 정치적 중립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