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선 개통 후광… 롯데백화점 대구점 방문객 25% 증가

대경선 개통 100일 만에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젊은 고객층의 유입이 두드러져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 대경선이 개통 후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00일째인 3월 22일까지 신규 고객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구미시(48%), 경산시(43%), 대구 수성구(40%) 순으로 신규 고객 증가율이 높았다. 이는 대경선 개통으로 원거리 거주자들의 접근성이 향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40대 고객이 32%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며, 30대(31%), 60대(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20대 방문객이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는 대경선 개통으로 구미, 경산 등 경북 지역 청년들이 대구 도심 문화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방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매장은 식음료(F&B), SPA 브랜드(유니클로, 무인양품), 그리고 집객형 문화시설(메타시티)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8월 9층에 오픈한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는 평일과 주말 점심 시간에 평균 30분 이상의 대기 시간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젊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가족 단위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1, 2층을 리뉴얼하여 SPA, 드럭스토어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매장을 유치하고, 대구 지역 유명 베이커리 카페 ‘두낫디스터브’를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 롯데백화점 대구점,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 ⓒ 롯데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