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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協' 상임대표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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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協' 상임대표 연임

북한 15개 도시 다룬 북한지리지 발간 기념식도 열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전국 35곳 기초지자체가 참여하는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교협)' 3기 상임대표로 재선출돼, 한반도 평화와 지방정부 간 남북교류협력을 이끈다. 같은 날 북한 15개 도시를 다룬 북한지리지 발간기념식도 개최됐다.

25일 남교협에 따르면, 남교협은 전날 경기도 광명시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구청장을 포함한 제2기 임원진의 전원 연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 구청장은 2027년까지 3기 협의회 상임대표직을 수행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남북교류 기반 마련에 앞장설 예정이다.

앞서 남교협은 2기 지도부로 김 구청장과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이재준 경기도 수원시장, 함명준 강원도 고성군수, 김철우 전라남도 보성군수 4명을 공동대표로, 박승원 경기도 광명시장을 사무총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24일 '전국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상반기 정기총회 및 북한지리지 발간기념식'에서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과 관계자들이 김 구청장의 상임공동대표 연임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2025.03.24ⓒ광주 남구

이날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북한지리지' 발간을 공식 발표하는 기념식도 함께 개최됐다. 북한지리지는 2년간 조사를 거쳐 북한의 주요도시 15곳에 대한 지리·행정·산업·문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총 2권의 책자다. 향후 지방정부가 구체적인 남북교류사업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실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북한지리지는 3, 4권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으로 향후 10년간 북한 202개 시·군을 모두 아우르는 총서 발간이 목표다. 이 사업은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수행했으며, 총 500부가 제작돼 회원 도시와 전국 지자체 도서관 등에 배포됐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시민들이 북한 도시를 마치 이웃동네처럼 편하게 오갈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북한지리지는 북한의 어떤 지역과 교류할 것인지 상대와 내용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는 2021년 4월 지방자치법에 따른 행정협의회 형태로 출범했다. 기존 남북교류협력법에서는 기초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은 불가능했으나 2021년 3월 법 개정 이후 기초자치단체들도 남북교류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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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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