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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재보궐선거]충남 아산시장 재선거 D-13…본격 선거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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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재보궐선거]충남 아산시장 재선거 D-13…본격 선거운동 돌입

탄핵 찬성 VS 반대 구도 속…정책 선거 실종 우려

20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4·2 재보궐 선거 막이 올랐다.

이번 재보선은 탄핵 정국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과 탄핵 반대를 외쳤던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 지역은 기초단체장 5곳(서울 구로구·충남 아산시·전남 담양군·경북 김천시·경남 거제시),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교육감 1곳(부산시)을 포함해 총 23곳이다.

기초단체장 선거 중에서도 충남 아산시장 보궐선거가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힌다.

아산시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번갈아 승리했던 지역이다.

이번 재선거에는 오세현 민주당 후보와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했다.

양당 후보들은 이날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잇따라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가 20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오전 11시 출정식을 연 오 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내란수괴 윤석열과 공범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는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확실히 심판해야 제2, 제3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다. 성난 민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오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민주당 문진석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천안갑 국회의원)은 “이번 선거는 아산시장을 뽑는 선거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선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강훈식(충남 아산시을) 공동선대위원장은 “법꾸라지들이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다시 공관으로 돌려보냈다”며 “무너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 호소했다.

복기왕(충남 아산시갑)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산시민은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며 “이번 재선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세현 민주당 아산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같은 날 오후 1시께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 유세에 나섰다.

전 후보는 “지금 우리는 절체절명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아산을 지키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오 후보를 향해 “각종 비리 의혹은 남겨둔 채 오직 자리만 탐하는 이들에게 우리 아산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냐”며 “아산시정이 소수 집단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전 후보는 “아산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며 “현 정부도 절대 다수당의 폭정 속에 망쳐가고 있다. 아산 국회의원 2명이 모두 민주당인데 시장마저 민주당이 되면 아산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냐”고 반문했다.

▲20일 전만권 아산시장 후보가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전 후보는 선의와 열의, 신의를 모두 갖춘 후보”라며 “행정안전부 국장, 천안부시장을 거쳐 아산시장에 도전하기까지 최선을 다해온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전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것이고 못된 좌파세력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아산시민 힘으로 전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양당 후보들의 출정식을 모두 지켜본 한 시민은 “비록 탄핵정국 속에 치러지는 선거라 해도 정책은 없고 네거티브만 난무해 걱정스럽다”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만이라도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민심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재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박경귀 전 아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치러진다.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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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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