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의 2030세대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재능봉사단들이 전남 광양시 중마, 광영, 태인지역 아동센터에서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지도 재능기부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부서별 직원들로 구성된 재능봉사단은 뉴리더스 학습봉사단, 엔지니어 멘토링 전문봉사단, 좋은친구들 등 3개로 구성됐다. 각 봉사단은 각자 역량을 활용해 지역 아동들에게 학습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도금부 소속 27명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뉴리더스 학습봉사단'은 광양시 광영동에 위치한 늘사랑지역아동센터와 협업해 광영동 초·중학생 13명에게 수학과목을 지도하고 있다.
수학에 능통한 직원들이 매주 수요일, 퇴근 시간 이후에 진행하는 뉴리더스 학습봉사단의 지도활동은 학생들이 학업과정에서 평소에 부족함을 느끼거나, 추가 학습을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주기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설비투자그룹 소속 2030세대 직원 18명으로 구성된 '엔지니어 멘토링 전문봉사단' 역시 중마동 지역아동센터에서 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을 지도하고 있다.
24명의 제선부 직원들로 구성된 '좋은 친구들'은 퇴근 후 태인동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찾아가며 지역 초등학생들의 영어학습을 돕고 있다. 2명씩 한 조를 이루어 매주 번갈아 가면서 영어교육을 진행하는 이들은 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파악해 학생의 수준을 고려한 일대일 맞춤 학습을 진행한다.
이들 재능봉사단은 학습지도 외에도,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진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에 대해 조언하며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교육봉사에 참여한 도금부 이지성 사원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배우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에 봉사단원 모두가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아이들을 위한 멘토링에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임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기술, 경험 등의 재능을 한껏 발휘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 재능봉사단을 창단했다. 지난 12년간 봉사단의 규모를 키워 현재는 48개의 재능봉사단이 △교육봉사 △의료 △이·미용 △생활환경 개선 △환경보호 △생필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맞춤형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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