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시 총기 관련 언급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MBC 보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43일 만인 지난 1월 15일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이 김 전 대표로부터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거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건데"라는 취지의 말을 들은 것으로 경찰이 파악했다.
해당 경호처 직원은 김 전 대표가 "내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는 취지로 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같은 김 전 대표의 말을 들은 해당 직원은 상부에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매체는 "대통령경호처 수뇌부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여러 차례 강제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발언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MBC는 대통령실에 김 여사가 이같은 발언을 실제로 했는지, '총기를 사용해서라도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았어야 했다'는 의미인지 물었지만 대통령실은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통령경호처 역시 김 여사의 해당 발언을 보고 받았는지, 어떤 의미로 받아들였는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관련해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지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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