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구가 최근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억제를 위한 성과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장기적으로 폐기물 감량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중구는 환경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억제 성과평가위원회를 열고 지역 현실에 맞춘 정책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 중구는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 목표치를 2 만 7501톤으로 잡고 △RFID 방식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 확대 설치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처리기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연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목표 대비 18.8%나 초과 달성한 2만 2321톤을 기록했다.
음식물 폐기물 문제는 비단 대전 중구만의 고민이 아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연간 음식물 쓰레기는 약 500만 톤에 달하며 처리비용만 해도 매년 약 1조 원 이상의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투입된다.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매립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기후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들도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에 RFID 종량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담하도록 유도하여 쓰레기 발생량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부산시의 경우 남은 음식물을 비료화하거나 사료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근본적으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구매 단계에서 필요한 양만 구입하는 습관을 들이고 외식 시 먹을 만큼만 주문하는 등 소비자 개개인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평가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여 앞으로도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친환경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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