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에게 국가예산 확보는 '종합예술'과 다름 없다.
행정과 정치권이 절묘한 공조체제를 가동해야 하는 데다 중앙부처의 재정 기류에 맞춰 핵심을 찌르는 전략도 필요한 까닭이다.
최훈식 전북자치도 장수군수는 18일 군청 회의실에서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의 부처단계 대응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중앙부처와 전북자치도의 예산 확보 가능성 및 동향을 분석해 최종 선정된 6개 주요 국비 건의 사업과 7개 중점 공모사업 등 국도비 865억원 규모의 29개 사업에 대한 부서별 추진상황과 문제점·대응 방안 등을 입체적이고 치밀하게 점검했다.
국비와 공모사업 최대 확보를 위한 단계적 주요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장수군은 이와 관련해 내년도 주요 국비 건의사업으로 △장수군 공설장사시설 조성사업사업(190억원) △마을 하수관로 정비사업(82억원)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전처리시설 설치사업(61억원)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따.
또 중점 공모사업은 △비룡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200억원) △준고랭지 여름채소 스마트지구 조성사업(40억원)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논의된 사업들은 정부예산 편성시기에 맞춰 전북자치도와 정치권의 공조를 강화해 예산 반영을 위한 정부 설득을 이어갈 예정이다.
각 부처 예산편성 초기부터 긴밀하게 대응하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전북 정치권과 협업을 통해 부처를 공략하는 양수겸장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인 셈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정부의 강력한 건전재정 기조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지방재정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훈식 군수는 "중앙부처의 예산정책을 면밀히 분석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중요한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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