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346회 구리시의회 임시회가 개회됐으나, 백경현 시장의 불출석으로 임시회는 별다른 성과없이 여야 공방 속에 산회되고 말았다.
이번 제346회 구리시의회 임시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10일 이후 모든 것이 중단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리시의회 의원들(신동화·김성태·정은철·권봉수·양경애)이 백경현 구리시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 시장과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일에 구리시의회가 제1차 추경 예산안 처리 등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임시회를 개회했으나, 정작 임시회를 소집 요구한 백경현 구리시장은 일본으로 휴가를 떠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는 시민의 대의기구인 의회에 대한 기만행위일 뿐 아니라,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임시회는 지난 3월 4일에 백경현 시장이 소집 요구한 임시회”라고 전제한 후 “예산의 조기 집행 등을 위한 제1차 추경 예산(안)을 비롯해 최근 현안이 되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 이전 중단 사태에 대한 분명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는 긴급현안질문 등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경현 시장은 ‘기 예정된 휴가’를 이유로 의회 불출석했으며 실제로 일본으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백경현 시장이 의회의 출석 요구를 묵살하고 불출석한 것이 지난 2월 17일과 24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은 중요 현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를 소집한 후, 일본으로 휴가를 떠나 버린 백경현 시장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하며 “백경현 시장은 민생을 외면한 채 임시회 회기 중에 일본으로 휴가를 가버린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의회와 시민 앞에 고개 숙여 공개 사과하고 GH 구리 이전 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위해 의회에 즉각 출석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은 “두 가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시민의 대의기구인 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백경현 시장 퇴진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경현 시장의 휴가는 11일까지로 알려진 가운데 휴가 복귀한 백 시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