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동구가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수어 화상통역 서비스’를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동구에는 2024년 12월31일 기준으로 전체 인구 21만 8000여 명 중 약 6.5%인 1만 4000여 명의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청각·언어 장애인은 약 15%인 2000여 명에 달한다.
그동안 이들은 구청을 방문해 민원을 처리할 때 손글씨로 의사를 전달하거나 별도의 수어통역사를 동행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구는 대전시 수어통역센터 지역본부와 협업해 실시간 수어 화상통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가 필요한 민원인이 구청을 방문하면 영상통화를 통해 수어통역사가 원격으로 연결돼 민원처리 과정에서 의사소통을 지원하게 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수어 화상통역 서비스를 통해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어 화상통역 서비스는 동구청 민원실에서 상시 운영되며 수어 통역이 필요한 청각·언어 장애인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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