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양군은 이달부터 영양이 풍부한 식양토와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지역에서 고추 종자 파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양 지역의 고추 농사는 봄 서리를 피해 4월에 이식하며, 탄저병 등 병충해에 노출되기 쉬워 농민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강렬한 ‘빨간 맛’을 지닌 고추를 수확할 수 있다.
영양 고추는 전국 최고 품질로 인정받아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지역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근 시·군에 비해 강우량이 적고 무상 기간이 길어 고추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영양군은 매년 영양고추유통공사를 통해 우수한 고추 육묘를 지원하고, 특등 및 1등 고추만을 수매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미국 FDA 인증, GAP 지정, HACCP 인증 등 엄격한 위생 관리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빨간 맛’을 식탁에 제공하고 있다.
영양 고추는 비타민 C 함량이 사과보다 23배, 키위보다 4배나 많으며, 비타민 A와 천연 캡사이신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올해에도 전국 소비자들의 식탁에 건강한 매운 맛을 전해드리기 위해 고추 파종을 시작했다”며, “매년 보내주시는 뜨거운 성원에 영양군은 좋은 품질의 영양 고추를 생산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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