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성 의견이 60%, 탄핵 반대 의견이 3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다.
20대~50대까지 탄핵 찬성론이 많았고, 60대 이상에선 탄핵 반대론이 높았다. 중도층에선 탄핵 찬성 의견이 71%로 집계돼 탄핵 반대 의견(22%)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차기 대선에 대해선 여당 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 유지론이 37%, 야당 후보 당선을 통한 정권 교체론이 52%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71%가 정권 유지론에, 진보층의 89%가 정권 교체론에 힘을 실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유지론(28%)보다 정권 교체론(61%)이 두 배 이상 많았고, 무당층도 정권 교체론(41%)이 정권 유지론(16%)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했으며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은 각각 2%였으며 무당층은 18%로 집계됐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를 물은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35%, 김문수 10%로 집계됐다. 이어 한동훈 6%, 홍준표 5%, 오세훈 4%, 이준석·조국 1% 순이었다. 탄핵 찬성자 중 57%가 이재명을, 탄핵 반대자 중 29%가 김문수를 꼽았다.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이 필요한지를 물은 결과, 필요하다 54%, 필요하지 않다 30%로 나타났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개헌의 필요성에 관해선 여야 지지층 간 견해차가 크지 않았다.
대통령 임기와 관련해선 64%가 4년 중임제를, 31%가 현행 5년 단임제를 선호했다. 4년 중임제 선호도는 여야 지지층이나 정치 성향별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대통령 권한에 대해선 현행 수준 유지 43%, 현행보다 축소 35%, 현행보다 확대 14%로 나타났다.
'명태균 특검법' 도입에 대해선 도입해야 한다 59%, 필요 없다 28%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88%, 중도층의 66%, 보수층에서도 36%가 특검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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