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를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론조사에서 56%로 집계됐다.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이보다 19%포인트(P) 낮은 37%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탄핵 인용 의견이 각각 87%, 66%로 높았다. 탄핵 기각 의견은 보수층에서 68%로 높게 나타났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 전망에 대해서도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62%, 기각할 것이라는 의견이 28%로 집계됐다.
또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4%에 그쳤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긍정 인식은 54%, 신뢰하지 않는다는 부정 인식은 40%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보다 1%P 오른 35%로 집계돼 3%P 하락한 국민의힘(34%)을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와 함께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응답이 48%로 나타나 정권 연장을 희망하는 응답(39%)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 조사보다 정권 연장론이 3%P 하락한 결과다. 특히 중도층에서도 정권 교체론(55%)이 정권 연장론(31%)을 크게 앞섰다.
다만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 38%, 국민의힘 후보 32%로 나타나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후보 2%, 개혁신당 후보 1%, 진보당 후보 1%였으며, 태도를 유보한 응답이 24%였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29%, 김문수 10%, 오세훈 8%, 한동훈‧홍준표 6%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65%, 김동연 5% 순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26%, 오세훈 19%, 홍준표 12%, 한동훈 11% 순이었다.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선 이재명 36%, 오세훈 25%, 김문수 24%, 한동훈 21%, 홍준표 20% 순으로 집계됐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한 찬반 조사에선 찬성한다는 응답이 60%로 반대한다는 응답(29%)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9.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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