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차전지 산업 위기 극복 위해 ‘동분서주’

포항시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변화와 이차전지 산업의 위기 속에서 지역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포항 이차전지 전문가 간담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연구기관, 기업, 리서치 기관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이차전지 시장의 변동성에 공감하며, 기업 실적 악화와 설비투자 지연 등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을 건의하고, 특별법 제정을 통한 기업 지원을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의 영향,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 가능성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이차전지 시장의 캐즘(Chasm) 극복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 방안과 신규사업 발굴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금 직접 지원과 R&D 인프라 구축 등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향후 추진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인터배터리 2025’에서 경북&포항 공동 홍보관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다원화학 등 지역 기업의 홍보관을 찾아 이차전지 기술 및 제품 동향을 점검했다. 또한,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중국 BYD 등 해외 홍보관을 방문해 글

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역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 시장은 “이차전지 산업의 도약을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포항의 핵심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오는 9월 기초지자체 최초로 ‘포항 배터리 엑스포’를 개최해 배터리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