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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노바홀딩스 우즈베키스탄에 스마트도시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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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노바홀딩스 우즈베키스탄에 스마트도시 건설 추진

정부·기업·대학 손잡고 첨단 산업 전초기지 조성

한국 기업과 대학 등이 손잡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페르가나 등지에 대규모 개발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단법인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 김창건 이사장(우즈베키스탄 정부통상자문관)이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는 오랜 기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 추진되는 ‘케이실크밸리 프로젝트(K-Silk Valley Project)’는 크게 4가지 사업으로 분류된다. 원활한 사업 추진과 이후 한국기업 진출을 돕기 위한 △비즈니스 빌딩을 신축하는 것을 비롯해 △국제유치원 건립 △20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단지 △스마트산업단지 △한국 기업과 제품, 한국문화 등을 소개하게 될 방송국 설립 등이다. <프레시안>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성환 KICT기업인협의회 회장을 만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이 회장은 최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에 실크노바홀딩스(Silknova holdings)라는 지주회사를 차렸다. 아울러 이달 중순 한·우즈베키스탄 비지니스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2023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이성환 KICT기업인협의회장(오른쪽 네 번째). 문성제 선문대 총장(가운데), 김창건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모습 ⓒ실크노바홀딩스

다음은 이성환 회장과 일문일답.

프레시안 : 거의 도시 하나를 만드는 규모의 사업 계획이다. 어떻게 우즈베키스탄에서 이런 사업을 추진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이성환 : 2023년 3월에 문성제 선문대학교 총장으로부터 중앙아시아 5개국 순방을 제안받았다. 선문대는 이들 나라에 분교를 세우는 계획이 있었고, 유학생 유치 등을 위한 목적이 있었다. KICT기업인협의회 회장인 나는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원할 경우 국내 기업 취업을 돕거나 정주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었다. 이때 힐로라 우마로바(Hilola Umarova)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장관, 조이르 미르자예프(Zoyir Mirzayev) 타슈켄트 주지사, 보자로프 하이룰라(Bozarov Khayrulla) 페르가나 주지사 같은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 또 김창건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 이사장과 인연이 됐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대학,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됐고 2년 여 만에 출발점에 서게 됐다.

프레시안 :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적극적이라고 들었다.

이성환 : 2년 전 순방 때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을 해야겠다 생각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이 약속한 혜택이 컸기 때문이다. 최근 중앙아시아 나라들은 그들끼리 서로 투자하는 것은 물론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땅만 내놓는 수준을 넘어 건물 소유권, 로컬 은행 대응이나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서로 신뢰를 쌓아온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가 있었고 2년 동안 오가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혜택이다.

프레시안 : 어떤 사업들이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이성환 : 우선 현지에서 사업을 수행할 실크노바홀딩스가 입주할 비즈니스 빌딩이 타슈켄트에 건립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게 될 기업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주민과 기업인 자녀를 위해 국제유치원도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또한, 2000가구 규모의 프리미엄 주거단지도 조성한다. 한국형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한다. 국내 모 대학과 함께 100만㎡ 규모 스마트 산업단지도 조성한다. 이밖에 ‘그라데이션 K’를 실현하는 방송국도 설립한다. 한국문화와 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유통을 돕는 방송국이 될 것이다.

프레시안 : 일부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들었다.

이성환 : 그동안 우즈베키스탄을 오가며 사업 구상을 구체화했고, 1월 말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김창건 이사장과 정부 관계자, 로컬 은행 관계자 등을 만나 최종 사업 계획을 완성했다. 일부 사업은 정부 허가를 득했고, 용지도 확보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적극적이어서 사업 허가도 어렵지 않게 진행됐다. 로컬 은행에서는 사업 초기 자금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기로 했다. 국내 건실한 건설사 몇 곳에서 투자제안서를 받았다. 다음 달 한·우즈베키스탄 비지니스협회 부회장 취임을 위해 타슈켄트에 가는데, 이때 사업참여 기업과 대학, 언론사 기자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구체화된 사업 계획을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못다 한 말이 있다면.

이성환 : 우즈베키스탄 연간 성장률이 15%에 달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우리가 진행하는 첨단기술 기반의 혁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자국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자국의 뿌리산업 육성에 한국 기업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신뢰라고 생각한다. 2년 동안 구상한 사업이 구체화되는 시점인 만큼, 신뢰를 쌓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K-ICT 기업인협회‘ 누리집에 들어오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겠다.

대담 / 장찬우 천안아산 담당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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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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