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헌법재판소를 가루로 만들어버려야 한다고 위협하고 있는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에 대해 "보수의 전사"라고 추켜세웠다.
홍 시장은 지난달 28일 본인이 운영하는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홍준표 시장님 전한길은 절대 안고 가면 안 된다"라는 게시글에 "과거가 어찌 됐든 지금은 보수의 전사"라는 답을 남겼다.
이 글에서 작성자는 전한길 전 강사에 대해 "대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존경하고, 노 전 대통령 새해 달력 받은 거 자랑한다는 자가 무슨 보수이고 애국을 논하냐"며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자를 보수로 안고 간다는 건 노무현 지지자들을 보수라고 인정하는 패착이나 판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3일 더불어민주당은 "전광훈에 이어 전한길도 안겠다는 홍준표 시장, 이러다 전두환까지 안자고 하겠다"는 제목의 이원혁 부대변인 논평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헌법재판소를 가루로 만들어 버리자는 극우선동가 전한길씨를 안고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이비 목사 전광훈과 함께 묶어 감사의 인사를 하며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홍준표 대표는 극우 폭동세력에게 나라를 봉헌할 작정인가? 역사 강사에서 극우선동가로 전업한 전한길은 계엄을 옹호하기 위해 폭력과 테러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런 극우세력을 끌어안겠다는 것은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명태균 씨와의 커넥션이 드러나니 극우세력의 소도로 도망칠 셈인가"라며 "홍준표 시장뿐 아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대권‧당권주자들이 앞다퉈 극우세력을 찬양하고 있다. 이러다 전광훈, 전한길에 이어 전두환까지 안고 간다고 하는거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홍준표 시장은 극단적 언사로 우리 사회에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명태균 씨와의 관계에 대한 물음들에 답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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