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조사결과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5.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39.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9%였다.
정권 교체론은 6.1%포인트(P) 상승하고, 정권 연장론은 6.3%P 하락해 두 의견은 1주 만에 16.1%P 차이로 벌어졌다. 특히 중도층에서 정권 교체론(60.6%)이 정권 연장론(33.6%)을 2배 가까이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44.2%, 국민의힘 37.6%로 집계돼 오차범위 밖인 6.6%P 격차를 보였다. 지난 주보다 민주당은 3.1%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5.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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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2월 2주차 조사 대비 이 대표는 3.0%P 상승한 46.3%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0.8%P 높아진 18.9%로 나타났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9%, 홍준표 대구시장 6.8%, 오세훈 서울시장 5.1%, 유승민 전 의원은 2.1%, 이낙연 전 총리 1.7%, 김동연 경기지사 1.4%, 김부겸 전 총리 1.3%, 김경수 전 경남지사 1.3% 순으로 조사됐다.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여권 대선 주자들을 크게 앞섰다. 김문수 장관과의 대결에서 이 대표는 50.0%, 김 장관은 31.6%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과의 대결은 이재명 50.3%, 오세훈 23.5%로 집계됐다. 홍준표 시장과의 대결에서도 이재명 50.0%, 홍준표 24.2%였다. 한동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선 이재명 49.7%, 한동훈 20.3%였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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