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지방정부가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기존 한국전력공사 중심의 전력공급 체계를 보완하는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54년까지 30년간 문산정수장 내 태양광발전소(1.2MW 규모)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에 직접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단가는 160원/kWh(30년 고정)으로 연평균 5% 상승하는 한국전력공사 평균 전력요금보다 경제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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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전력비용 절감과 동시에 글로벌 RE100 요구를 충족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대상은 파주시 소재 공장등록을 한 중소기업 중 300킬로와트(kW) 이상의 고압전기를 사용하는 기업으로 3월 1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김경일 시장은 "중소기업이 RE100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사업이 지방정부 주도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수요기업 선정 후 2025년 7월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12월부터 전력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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